자동차 운전자라면 차량 전고가 높은 대형 트럭이나 버스가 바로 앞에 있는 바람에 미처 신호등 신호가 바뀐 것을 모르고 교차로를 통과하다가 아찔한 경험을 한 사례가 있을 것이다. 또 가로수의 나뭇잎 등이 신호등을 가려져 있을 경우 또는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면의 건널목 신호등이 측면에서는 어떤 색깔인지 정확한 구분이 안돼 혼란을 겪은 일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런 사례가 발생할 확률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교통문화선도기업 (주)안전한신호등에서 기존 신호등에 비해 시인성과 식별성을 대폭 향상한 '디지털 LED 신호등'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디지털 LED 신호등은 한마디로 교통신호등을 구성하는 옆 기둥과 등주에 디지털 LED모듈을 내장 매립형으로 제작되어져 기존 교통 신호등 체계에 맞춰 옆 기둥과 등주에 불빛이 환하게 켜지는 아이디어 제품이다.






우리나라 교통 신호등이 40년 넘게 바뀌지 않았지만 이번 '디지털 LED 신호등' 개발로 심플한 디자인과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 운전자 뿐만아니라 부행자의 안전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에 경찰청 시범 운영 허가 및 지난 12월 14일 제68차 경찰청 교통안전심의위원회에서 채택되기도 하였다. 이날 심의위원 주요 의견을 보면 신호등이 잘 보이지 않는 시외부(시골길)의 좌회전 신호등이 없는 단일로와 다차로에서 신호등이 가려지는 경우 등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 해당 장치가 수신호등 바로 윗부분에 설치되어 있으므로 주신호등을 확인하지 못할 때 부착대에 설치된 해당 장치를 확인하도록 한다, 야간에 많이 어두운 곳(시골 등)에 설치 시 효과적이다 등이 주요 의견이다.


한편 교통사고는 보행자가 아닌 운전자를 중심으로 일으키기 때문에 운전자 중심에서 시인성이 극대화된 신호등이야말로 사고율 감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령 운전자와 여성 운전자들이 중가하고 있는 추세에 시인성의 역할은 신호 준수 효과로 인한 안전 운행 유도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식별범위 확대로 어린이 보호구역 및 보호구역 내 사고율 감소까지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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